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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 ACL 복귀' 최용수, "미생들을 데리고 힘겨운 레이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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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균재 기자] "미생들을 데리고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FC서울이 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복귀했다. 서울은 1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서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6(다득점 +53)을 기록하며 4위 포항(승점 56, 다득점 +49)과 5위 대구(승점 55)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3위로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2년 연속 아시아 무대를 밟으려던 대구는 서울전 징크스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미생들을 데리고 힘겨운 레이스를 했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도 부족함을 드러내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이번주 내 히스테리를 받아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끊임없는 에너지를 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감독은 "준비한대로 대구의 공간을 지우고 상대 키 플레이어의 밀착 마크 등 원했던 게 나왔다. 지난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하나로 뭉치면 항상 발전할 수 있는 팀이다. 선수들이 명예회복에 앞장서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대구전을 준비하며 선수비 후역습을 강조했다. 페시치 고요한 주세종 등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후반전에 활용하려고 했다.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는 경기 흐름을 바꾸고 결정을 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라 라인을 내리고 협력 수비로 막으려 했다. 상대의 심리를 역이용했다. 몇 차례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다. 자칫 방심했다간 대구의 스리톱에 실점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전략적으로 잘 이행해줬다”고 고마워 했다.


길고 긴 시즌을 마친 최 감독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얕은 선수층으로 여름 이후 상당히 방전되는 것을 직접 체감했다. 더욱 발전해야 한다. 조영욱 김주성 윤종규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발전을 했다. 고요한 박주영 오스마르 등은 맏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줘서 상당히 고맙다.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한 단계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또 "꾸준하게 일관성 있는 모습을 못 보여줘서 아쉽다. 시즌 초반엔 넘치는 자신감으로 오버 페이스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눈에 차지 않았다. 내 머릿속의 첫 번째는 명예회복이었다. 힘들었던 걸 절대 지워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년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3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 복귀하는 최 감독은 “올 시즌 들어오기 전에 선수 구성의 시야를 넓혔다. 미래 자산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회를 줬다. 올 시즌 가능성을 확인해 다음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 준비 상태에 따라 충분히 ACL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ACL에 맺힌 한이 있다. 방점을 찍고 싶다. 선수들은 큰 박수를 받아도 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 감독은 다음 시즌 발전을 노래했다. "항상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리그와 ACL 등 2대회를 병행하는 건 쉽지 않다. 올 시즌 경남을 봐도 어설프게 리그와 ACL을 준비하면 위험하다. 구단과 협의해서 선수를 잘 보강하겠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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