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1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현대건설, 인공지능 다관절 산업용 로봇 내년부터 현장 투입

이투데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건설 숙련공 업무패턴 다관절 로봇 개발에 입력해 움직이는 기술 개발

현대건설은 내년부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국내 건설 현장에 시범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산업용 로봇은 그동안 제조업 공장 등 고정된 환경에서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만 수행했다. 이에 복잡한 환경에는 적응하지 못해 매번 다른 상황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건설 현장에서는 부적합하다고 여겨졌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숙련공이 하던 업무 패턴을 프로그래밍화해 기존 다관절 로봇에 입력시켜 움직임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로봇이 수행하는 특정한 작업을 소프트웨어 언어로 전환해 사람의 손과 팔만큼 정밀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다 작업 위치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기술을 보유한 운반용 기계차량에 탑재해 현장 어디서나 작업이 가능하다.

로봇을 본격적으로 투입하면 작업자의 숙련도나 컨디션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균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게 된다. 24시간 작업이 가능해 공사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에 투입시키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건설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던 근로자들의 작업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내년부터 드릴링, 페인트칠 등 단일 작업이 가능한 건설 현장에 다관절 산업용 로봇을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용접이나 자재정리 등 정밀한 작업이 필요한 공정에는 2022년부터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26년까지 건설 현장 작업의 약 20%를 로봇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R&D 센터에 로봇 실험실을 구축해 로봇 연구ㆍ개발에 앞장섰다. 올해에는 BIM(3차원 건설 도면)과 연계해 로봇의 움직임을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 측은 "앞으로 현장 맞춤형 로보틱스 기술의 개발·적용을 확대해 건설 현장에 제조업과 같은 자동 생산개념을 도입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공기, 안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동효 기자(sorahosi@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Copyrightⓒ이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민경훈 축의금 루머
    민경훈 축의금 루머
  3. 3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홍명보 멕시코 월드컵
  4. 4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박나래 공갈 혐의 맞고소
  5. 5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