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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찜도 전자레인지로 ‘8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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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수산물까지 영토 확장
탕·육류 위주 시장의 ‘블루오션’

생선구이, 찜 등 번거로운 수산물 요리도 간편하게 즐기는 시대가 오고 있다. 탕, 국류 및 육류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가정간편식 시장이 수산물 카테고리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26일 GS리테일은 슈퍼마켓 브랜드 GS더프레시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8분 만에 즐기는’ 홍합찜, 가리비찜(사진)이 출시 한 달여 만에 판매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별도의 손질 없이 뚜껑을 닫고 8분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어패류찜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앞서 지난 21일 GS더프레시는 소인가구를 타깃으로 별도의 숙성 및 처리 과정을 거쳐 손질의 번거로움을 줄인 ‘비린내&연기없는 간고등어살’을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업계는 꾸준히 ‘간편 수산물 시장’에 주목해왔다. 지난 5월 오뚜기가 출시한 ‘렌지에 돌려먹는 생선구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CJ도 지난 7월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생선구이 신제품군을 선보였다. 동원F&B 역시 밥에 얹어 먹을 수 있는 골뱅이, 꼬막비빔 등을 지난 7월 출시했다.

이처럼 업계가 수산물 시장에 최근 주목하는 이유는 간편식 시장이 최근 5년 새 약 2~3배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수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하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지난해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58.4㎏으로 일본, 노르웨이를 제쳤다. 세계 평균치인 20.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수산물의 경우 해감 등 손질, 조리 과정이 번거로워 그간 1~2인 가구가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대표적인 식재료 가운데 하나였다”며 “그간 1~2인 가구들 사이에서도 수산물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가공 및 반조리 과정에서 기술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소비자들이 간편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수산물 간편식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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