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People]온라인쇼핑몰 코제트 주언규 대표, 구독자 38만명 유튜버 '신사임당' 되기까지… "인간플랫폼 목표"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요를 아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4년여 전만 해도 소위 '흙수저'에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주언규씨. 현재는 만 33세 나이에 월매출만 7000만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몰 '코제트' 대표이자 구독자 38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거듭났다. 월 1000만원 이상은 거뜬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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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으로 알려진 유튜버 주언규씨/사진= 박미주 기자 |
"누구나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수요를 아는 사람이 돈을 법니다."
4년여 전만 해도 소위 '흙수저'에 평범한 월급쟁이였던 주언규씨. 현재는 만 33세 나이에 월매출만 7000만원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몰 '코제트' 대표이자 구독자 38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거듭났다. 월 1000만원 이상은 거뜬히 번다.
밀레니얼 세대가 꿈꾸는 '자수성가'의 표본이 되기까지 순탄치는 않았다. 2011년 단국대 방송영상학과를 졸업하고 모 케이블 경제방송에 입사해 PD로 경력을 쌓았다. 적성에도 맞았다. 하지만 기본급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이 아쉬웠다. "돈을 벌고 싶어 내 사업을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주씨는 말했다.
스튜디오 대여사업을 구상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사업 준비하기는 어려웠다. 자금 마련을 위해 퇴직금도 필요했다. 마침 인터넷미디어업체로 이직 기회가 생겨 2015년 첫 직장을 그만뒀다. 지인과 4000만원씩 모아 스튜디오사업도 했다. 그러나 두 달 연속 400만원씩 적자가 났다. 동업자는 손을 뗐고, 주씨는 빚을 내 사업권을 모두 가져왔다.
사업 시작 셋째 달부터 흑자가 났다. '광고의 중요성'을 터득한 후다. 1년가량 지나니 월 100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다. '드디어' 퇴사했다. 2017년엔 인테리어 용품 온라인쇼핑몰을 차렸다. 이후 쇼핑몰사업이 주업, 스튜디오는 부업이 됐다.
"쇼핑몰 사업은 처음 1년 간 잘 안됐어요. 서버 비용 등 70만원 정도를 제외하면 투자금이 거의 없었거든요. 포털 광고를 활용하니 그제야 매출이 급증하더군요. 노출대비 클릭이 발생할 확률을 공략했고 석달여 만에 월매출 5000만원, 현재의 7000만원에 이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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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언규씨의 '신사임당' 유튜브 계정/사진= 신사임당 유튜브 캡처 |
주씨는 창업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잘 돼도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조언했다. 2016년부터 유튜브 계정을 운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칫 사업이 안돼 PD로서 다시 직장에 돌아가려면 경력단절을 막아야 했다. 인기 유튜버가 된 비결을 묻자 "콘텐츠의 내용과 함께 운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저도 유튜브 도전 초기엔 실패했어요. 게임, 육아 등 다양한 내용에 화려한 자막을 섞어 영상을 만들었지만 구독자가 몇 안됐죠. 지난해 11월부터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으로 돈, 자본주의에 관한 채널을 운영하며 쇼핑몰 키우는 노하우 등 제가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하니 구독자가 늘었어요. 돈을 모으고 열심히 계획을 세워 살아가려는 동시대 청년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내놓으니 구독해주신 거죠."
신사임당 채널에 그는 '가난에서 탈출하는 방법', '매달 1000만원을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등 재테크 콘텐츠를 올린다. 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 유튜버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유수연 스타 토익 강사 등 명사들과 대화 영상을 공유하기도 한다. 채널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결과다. 최근엔 강의에도 나선다는 주씨는 "인간 플랫폼으로, 하나의 방송매체로 역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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