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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도 입었다고? 패션이 된 내복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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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의 상징' 빨간 내복은 옛말… 레이스·큐빅 달고 겉옷처럼 입어
내복 연상시킨 엘사 드레스 화제
강추위가 닥친 것도 아닌데 요즘 '내복'이 화제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10만장 무료 증정' 행사로 불붙은 '내복 거지' 논란이 수그러들자, '겨울왕국2'에서 비롯된 '엘사 내복'이 인터넷을 달구는 중이다. 덩달아 내복도 진화하고 있다. "겨울 멋쟁이는 얼어 죽고 여름 멋쟁이는 더워 죽는다"는 말처럼, 왠지 '옷태'를 망치는 듯한 기분에 옷장 저 구석에 밀쳐놨던 내복이 최근 디자인을 입으며 겉옷을 대체하는 '일상복'으로 변신하고 있다.

◇엘사 드레스 원조는 빨간 내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엘사 내복'은 개봉 나흘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에서 주인공 엘사가 입은 드레스를 두고 하는 말. 몸에 꼭 들러붙는 엘사의 보라색 드레스〈사진〉에서 "딱, 한국 내복!"이라며 흥분한 네티즌들이 연일 "엘사가 겨울에 강한 게 한국 내복 덕분" "내복이 한류의 상징이 됐다" "엘사 드레스에 이젠 내복까지 사다줘야 하나"는 등의 댓글 놀이를 하고 있다. 깊게 파인 목선에 작은 무늬가 앙증맞게 박혀 졸지에 내복이 된 '엘사 드레스'는 최근 내복 트렌드와도 맞아떨어진다. 비비안 강지영 디자인 팀장은 "과거엔 '효도의 상징'인 선홍빛 빨간 내복이 필수였지만 2000년대 들어 블랙이 살짝 섞인 와인 색상으로, 지금은 갈색에 가까운 빨강인 '마룬(밤색)' 컬러에 레이스나 반짝이는 큐빅 등을 더해 한층 고급스러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내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진다

국내 속옷 시장 규모는 약 2조원대. 이 중 발열 내의가 7000억원대를 차지한다. 디자인도 일상복과 별 차이가 없어졌다. 목까지 올라오는 터틀넥 스타일부터 넉넉한 사이즈에 다양한 색깔과 무늬로 티셔츠처럼 디자인한 '보이게 입는' 내복이 인기다. 발열 이너웨어 '자주온'의 터틀넥 내복은 캐시미어보다 얇고 섬세한 원사로 돼 있어 겨울 니트의 '얇은 버전'이다. 패션 브랜드 '앤클라인'은 레이스로 장식해 블라우스처럼 입어도 되는 '이너 블라우스'를 선보였다. 발열 정도를 달리해 내놓기도 한다.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가 효성과 손잡고 내놓은 발열 내의 '마이히트'가 대표적. 빛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성의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을 적용했다. 10월 출시 한 달 만에 5만 장 이상 판매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색상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기능성 속옷을 일상복으로 입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간절기엔 단품으로, 겨울엔 재킷이나 패딩 안에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된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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