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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골퍼 비밀노트] (238) 박현경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띄울까 굴릴까…어드레스 모양부터 달라야

매경이코노미 조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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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하나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린 가장자리까지 거리가 멀지 않지만 러프입니다. 그리고 볼이 떨어진 뒤 많이 구르는 내리막 라이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 시즌 아쉽게 신인상은 놓쳤지만 꾸준한 활약을 한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요. 박현경은 지난해 송암배 아마골프 선수권에서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9언더파 259타)으로 우승을 차지한 강자입니다. 올해는 톱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금도 3억원이 넘었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균 240야드가 채 안 돼서 조금 아쉽지만 비장의 무기가 있죠. 바로 어프로치샷입니다. 내리막 라이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 박현경은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58도 웨지를 들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한다. 볼을 가볍게 띄워 핀을 공략하거나 그린 가장자리만 살짝 넘긴 뒤 굴리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을 찾는다”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비슷하죠? 띄울까 아니면 굴릴까. 이때는 상황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경사가 심하지만 홀 근처에서 경사가 작을 때는 띄워도 좋습니다.


박현경의 ‘띄우는 샷’을 한번 보죠. “띄울 때와 굴릴 때 어드레스 모양부터 다르다. 좋은 샷을 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자세를 만들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하는 박현경은 띄우는 샷을 할 때 스탠스를 평소보다 넓게 섭니다. 볼 위치는 양발의 중앙이죠. 그리고 양손과 클럽 헤드가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손이 앞으로 위치하는 일명 ‘핸드 퍼스트’ 동작을 하면 안 됩니다. 다음은 볼을 띄울 수 있는 두 번째 단계입니다. ‘페이스 모양 만들기’죠. “보통 주말골퍼에게 페이스를 열어주라 하면 손만 돌리거나 잘못된 동작으로 오히려 미스샷이 더 나온다. 이때 ‘웨지 페이스가 하늘을 볼 수 있게 눕히면 된다’고 설명한다”고 하네요.

좋은 자세로 섰고 페이스도 열었습니다. 이제 쳐야죠. 이때 ‘띄운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스윙한다’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임팩트 전후의 힘이 달라지지 않게 그대로 헤드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운스윙 때 감속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웨지가 아닌 퍼터를 들었다 생각하고 롱퍼팅을 하듯 부드럽게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볼이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굴리는 샷을 한번 해볼까요. 거리를 10으로 생각하면 2~3 정도 날아간 뒤 7~8 정도 거리를 굴러가는 샷입니다. 이런 샷을 할 때는 ‘굴린다’ 대신 ‘탁 하고 친다’는 생각을 하면 쉬워집니다. 볼을 제대로 치기 위해 자세를 좀 바꿔야겠죠. 띄우는 샷과는 다르게 양손이 웨지 헤드보다 앞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볼은 오른발 앞쪽에 놓고 스탠스는 평소보다 좁게 서는 것이 좋습니다.

치는 느낌에 대해 박현경은 “웨지 페이스를 너무 눕히지 말아야 한다. 핸드 퍼스트 동작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된다. 퍼트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힘으로 치기보다는 임팩트를 강조하는 식으로 ‘탁’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34호 (2019.11.20~2019.11.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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