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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 "성장하는 4차산업 집중 투자"

이데일리 이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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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전폭적 지원에
인력·운용자산 급성장
해외 투자는 인도·인니에 관심
"좋은 기업의 성장 파트너 지향"
[그래픽=김다은 기자]

[그래픽=김다은 기자]




[이데일리 이승현 이광수 기자] “다른 것 안 보고 성장하는 4차산업만 봅니다”

스마트폰 출현으로 산업 생태계가 한차례 급변한 이후 혁신의 강도가 예전만 못해진 걸까. 최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김종필(49·사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5G가 새로운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을 5G의 빠른 속도로 연결해 융합할 수 있고 여기에서 새 혁신의 장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서다. KB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와 올해 투자금액의 각각 90% 이상과 80% 이상을 4차산업 유관분야에 투자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근거한 것이다.

KB금융그룹의 창업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990년 장은창업투자(당시 한국장기신용은행 소속)에서 시작해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맞는다. 은행권 벤처투자자로서 그동안 제조업 중심과 재무지표 분석 등 보수적 투자성향에서 기술가치와 미래성장모델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변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융그룹의 혁신금융은 정부 드라이브 때문만은 아니다”며 “인공지능 등 기술적 혁명에서 핀테크 기업 등이 무언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서 기존 금융회사들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탑티어 창업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의 변화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 혁신의 수요와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그룹 내 직접투자기구인 KB인베스트먼트를 활용해 스타트업 분야 트렌드를 리드하자는 목표였다. 벤처투자업계 경력 21년의 김 대표가 외부인사로서 첫 수장이 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KB금융그룹의 전폭적 지원 하에 KB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취임 당시 약 40명이던 인력은 64명(전문운용인력 44명)으로 늘었다. 투자금액은 2017년 900억원대에서 지난해 약 138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총운용자산(AUM)은 9000억원대 중반에서 현재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룹 내에선 KB금융이 올 상반기 조성한 2200억원 규모의 KB글로벌 플랫폼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5년간 매년 4000억원씩 총 2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해 국내 청년창업기업 등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KB금융의 혁신금융에서 우리가 한 축을 맡고 있는데 은행과 증권, 카드 등 여러 자회사를 통해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투자에서 국내투자 비중은 60% 이상으로 20명 정도의 전담인력이 있다. 글로벌 투자의 경우 분야별로는 바이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그룹 차원에서 진출확대 의지가 큰 곳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신남방 지역에서의 핀테크 기업 등 투자를 통해 그룹의 지역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로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인도는 영어를 완벽히 구사하고 기술수준이 높은 인력이 밀집해 있다”며 “중국보다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유의미한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도 글로벌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스타트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독려하려면 투자자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를 위한 전문인력과 재원, 전략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단순히 좋은 기업을 잘 찾아내기 보다는 ‘좋은 기업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자’로 모토를 바꿨다고 밝혔다. 역량 있는 업체를 초기에 찾고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조언하고 지원하는 파트너를 자처하겠다는 의미다. KB인베스트먼트의 시리즈A 투자(시제품을 정식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진행되는 투자) 규모는 전체투자의 3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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