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4.1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그리운 건 태권브이일까… 만화 같았던 그 시절일까

조선일보 오종찬 기자
원문보기
[아무튼, 주말- 오종찬 기자의 Oh!컷]

서울에서 강원도로 출장 갈 때마다 올림픽대로 끝자락의 '로보트 태권브이' 대형 조형물이 늘 궁금했다. 김청기 감독의 1976년 작 만화영화.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고 영감을 받아 투구를 씌웠고 태권도 동작으로 적을 제압하는 로봇을 구상했다고 한다. 일본의 마징가제트에 당당히 맞서던 내 어린 시절의 영웅. 태권브이가 서 있는 서울 고덕동 브이센터(V-Center)를 찾았다.

원로 배우 신영균씨가 인수해 올해 다시 문 연 이 박물관은 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 최초 로봇 캐릭터를 기억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외부에는 20m 높이의 원조 태권브이가 특유의 정권 지르기를 하고 있고, 브이센터 안에는 2015년에 업그레이드한 '마스터 태권브이'가 우뚝 서 있다. 만화 속 김 박사와 훈이가 활약하던 기지 모습도 재현돼 있었다. 아이들보다 함께 온 어른들이 더 흥분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브이.' 악당을 물리칠 때마다 깔리던 그 노래가 취재를 마친 후에도 온종일 머릿속에 맴돌았다. 만화처럼 살 수 있었던 그 시절이 그립다.

[오종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민주당 금품수수
    통일교 민주당 금품수수
  2. 2오세훈 정원오 호평
    오세훈 정원오 호평
  3. 3뮤지컬 한복남
    뮤지컬 한복남
  4. 4대통령 민주당 만찬
    대통령 민주당 만찬
  5. 5김혜경 여사 김장
    김혜경 여사 김장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