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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김세연, 연이틀 황교안 찾아 "단식 마음 아파"

조선일보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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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22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3일째 단식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았다. 그는 전날 밤에도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황 대표를 만났다. 김 의원은 지난 주말 불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을 당 여의도연구원장에 임명한 황 대표의 총선 불출마 등을 요구해 불편한 관계가 됐다는 말이 나왔다. 그런 상황에서 김 의원이 연이틀 황 대표를 찾은 것이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김세연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김세연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황 대표가 단식 중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찾았다. 황 대표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설치한 천막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이곳으로 이동해 사흘째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황 대표 건강 상태를 감안해 3~4분 정도 대화를 나누고 돌아갔다.

김 의원은 "불출마 발표를 할 때 미리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황 대표가 모든 것을 걸고 단식하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저도 정치 생명을 걸고 나라를 위하는 충정으로 했던 얘기라는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 황 대표는 이를 듣고 "알겠다, 감사하다"고만 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황 대표의 리더십 발휘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기는 했지만 단식의 명분으로 내건 지소미아 파기 철회와 선거법·공수처법 처리 포기는 모두 중요한 사안이란 점에서 농성장을 찾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황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한 자신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용퇴'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거꾸로 그런 주장에 반대한다"며 "'선도(先導) 불출마'가 (내가 말한) 정확한 내용이다"라고 해명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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