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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단식투쟁 돌입… 당안팎 위기 돌파 카드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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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의 발언을 듣는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중진들의 발언을 듣는 도중 머리를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정부의 총체적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과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과정에서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조국 파면’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 투쟁을 한 지 두달여만의 강경 투쟁 행보다.

황 대표의 이번 단식은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검찰개혁 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을 여권이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또 경제와 외교·안보 위기 등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는 취지도 있다. 아울러 오는 22일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을 수용할 것과 소득주도성장 폐기를 비롯해 국정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의 오늘 단식투쟁의 의미는 상당히 함축적”이라며 “패스트트랙을 중심으로 여당과 청와대에 대한 내는 강한 어떤 메시지이자 당 내를 끌고가기 위한, 생명을 건 나름의 자기 희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하면서 (인적쇄신 등을) 요청하면 거절하기 어려운 무게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식 투쟁을 고리로 당 내 쇄신 동력을 가속화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 내 안팎의 시각은 비판적인 기류가 상당하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드디어 황 대표께서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가지 중 두개(단식, 삭발) 이행에 돌입한다 한다”며 “이런 방식의 제1야당으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없다. 위기를 단식으로 극복하려 해도 국민이 감동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황 대표께 비라는 정치는 세가지 이수나 장외투쟁이 아니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를 정상화 해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며 발목만 잡지 말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제발 단식하지 마세요. 그 다음 순서인 (대표직) 사퇴가 기다립니다”고 주장했다.

장혜진·이창훈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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