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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에 너나없이 새로 출시할 폴더블 폰으로 '클램 셸'을 준비중이다. 클램 셸은 조개껍데기라는 의미로 조개껍데기가 여닫히는 것처럼 가로축을 중심으로 아래 위로 접는 폴더블폰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물론 모토로라, 샤오미, 샤프 등이 한결같이 클램 셸 방식의 폴더블 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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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폰의 최종 결론은 '클램 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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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가 내년 1월 미국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 폰인 레이저 모습. |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에 너나없이 새로 출시할 폴더블 폰으로 '클램 셸'을 준비중이다. 클램 셸은 조개껍데기라는 의미로 조개껍데기가 여닫히는 것처럼 가로축을 중심으로 아래 위로 접는 폴더블폰을 일컫는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물론 모토로라, 샤오미, 샤프 등이 한결같이 클램 셸 방식의 폴더블 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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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샤오미·샤프… '클램 셸' 경쟁 가세
현재 클램 셸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가장 주목받는 건 모토로라다. 모토로라는 클램 셸 타입의 폴더블폰 '레이저(Razr)’를 내년 1월 9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1500달러(약 175만 5600원)에 출시한다. 모토로라는 "새로운 레이저는 '플렉스 뷰'(Flex View)라는 디스플레이로 이뤄져 있는데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자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이저의) 디스플레이 수명은 스마트폰의 평균 수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미 IT 매체 더 버지는 "화면을 펼쳤을 때 마감 선을 찾아볼 수 없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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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클램셸 타입의 폴더블 폰 추정 이미지 |
일본의 디스플레이업체인 샤프 역시 지난 4월 유튜브를 통해 클램 셸 타입의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화면을 위아래로 여닫을 수 있고, 화면 상단에 카메라 렌즈가 들어간 노치 디자인이다. 해외 매체들은 "갤럭시 폴드나 메이트 X와 달리 접히는 지점의 주름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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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화웨이도 차기작은 '클램 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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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클램셸 타입의 폴더블 폰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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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클램셸 타입의 폴더블 폰 추정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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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클램 셸'인가?
클램 셸의 최대 장점은 '휴대성'이다. 화면을 펼쳐도 6인치 남짓이다. 현재 갤럭시 폴드(7.3인치)나 메이트 X(8.2인치)보다 작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경우 접었을 때 세로가 9.4㎝, 펼쳐도 15.7㎝ 정도다. 현재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인 6.2인치대다.
요약하면 "갤럭시 폴드나 메이트 X는 두 손으로 들어야 하지만 레이저는 한 손으로 들 수 있다"는 것이다(미 IT 매체 더버지). 또 가격을 폴더블이 아닌 현재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미국 출시가격이 1980달러(약 231만원), 메이트 X의 중국 출고가는 1만6999위안(약 287만원)이다.
반면 레이저는 이들 제품보다 500달러 이상 가격이 낮다. 작은 디스플레이를 쓰고, 높은 사양 카메라 탑재를 자제한 결과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쓰는 소비자들이 접근 가능한 가격에 맞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역신장에 들어갔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폴더블 폰으로 침체한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다. 그래서 폴더블폰 시장은 꾸준히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올해 40만대를 시작으로 2021년 10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상당수는 들고 다니기에도, 구입하기에도 부담이 덜 한 클램 셸이 될 전망이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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