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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정권 고위직 출신 전부 쇄신해야"

조선일보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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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기득권 체제론 총선 어려워"

자유한국당 홍준표<사진> 전 대표가 20일 "박근혜 정권 때 청와대·정부 고위직 출신들은 탄핵당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므로 전부 쇄신하라. 그래야 한국당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를 향해 "당풍(黨風) 쇄신을 위해 당직자들은 개혁적인 인사로 전면 교체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조치없이 탄핵 이전 기득권 지키기 현 체제로는 내년 총선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의 발언은 당내 친박계, 그 중에서도 박근혜 정부 때 장·차관 등 고위직을 지낸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대표도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낸터라 궁극적으로 황 대표까지 쇄신 대상으로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황 대표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충분한 조율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불쑥 (보수)통합 카드를 내 던지고, 받아줄리 없는 여야 영수회담을 뜬금없이 제안하고, 준비없이 청년과의 대화에 나섰다가 청년들로부터 질타 당하고. 최근 일어난 야당의 헛발질들"이라고 했다.

황 대표가 지난 6일 보수대통합 추진을 선언한 이후 보름 가까이 흘렀지만 통합 논의에 가시적인 진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단독회담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했고, 전날 청년 정책 비전 발표 행사에서는 "한국당은 노땅 정당" 같은 쓴소리를 들었다. 이런 일련의 상황들이 큰 틀의 전략적 방향 없이 수세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움직인 탓 아니냐는 게 홍 전 대표 주장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렇게 당 대표가 여론으로부터 조롱을 받기 시작하면 당이 회복하기 힘든 수렁의 늪으로 빠지게 된다"며 "좀 더 길고 넓게 숙고 하고 몰고올 파장을 검토한 후에 국민 앞에 나서라"고 했다.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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