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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옥 韓 최초 여성 감독, 아이 업고 촬영하며 1955년 입봉작 개봉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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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옥 / 사진=MBC 서프라이즈

박남옥 / 사진=MBC 서프라이즈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의 일대기가 소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 코너 '언빌리버블 스토리'에서는 에피소드 '여자, 감독을 꿈꾸다' 편이 전파를 탔다.

1950년대 여성 영화 감독을 꿈꾸던 여자 박남옥이 있었다.

그는 배우 김신재의 열혈팬이었다. 김신재는 1937년 데뷔해 1980년대까지 약 50년간 활동하며 2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해따.

박남옥은 김신재의 모든 기사를 스크랩하고, 매일 팬래터를 보낼 정도였다.

이후 박남옥은 김신재를 직접 보기 위해 영화판에 뛰어들기로 했따.


얼마 후 그는 스크립터로 일하게 됐다. 당시 그는 거의 유일한 여자 스태프였따.

이후 그는 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그러나 부모의 반대는 거셌다. 현실의 벽을 넘기에도 역부족이었다.

결국 그는 결혼해 아이를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아갔다.


그런데 몇 년 뒤인 1954년 박남옥은 영화 감독이 돼 있었다.

영화에 대한 꿈을 접을 수 없었던 그는 남편에게 영화 감독을 해야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박남옥은 친언니에게 제작비를 빌리고 가까웠던 배우와 스태프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직접 섭외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박남옥은 심지어 아이를 업은 채 촬영하는 것은 물론, 20명 가까운 배우와 스태프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이럿듯 우여곡절 끝에 1955년 꿈에 그리던 영화가 개봉됐다.

영화 '미망인'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은 여주인공이 젊은 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당시로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여자 감독이 아니면 만들기 힘든 섬세한 영화라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흥행 실패로 3일 만에 간판을 내리고 말았다.

그 후 또다시 두 번째 작품을 만들진 못했지만 영화의 끊을 놓지는 못 했고 2017년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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