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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 진출(?)…블루오션 시장은 PC게임

매경게임진 강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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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향 PC 게임 ‘덴더라이언’ 개발한 체리츠의 이수진 대표

“여성의 감성과 맞닿을 수 있는 콘텐츠를 PC게임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덴더라이언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을 위해 스토리 전달할 수 있는 게임 제작에 주력하겠습니다.”

모바일 시장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체리츠라는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아니라, 예전 이미 사장(?)된 PC게임으로 성과를 거둔 게임사이기 때문이다.

체리츠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현재 1주년을 맞이한 체리츠는 첫 작품인 여성향 PC게임 ‘덴더라이언’의 매출 성과를 기반으로 차기작 준비에 분주하다.

2012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1년 국내시장에서 PC 게임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국내 전체 게임 시장에서 점유율이 0.1%에 그친다. 세계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전체 세계 게임 시장 중 PC게임의 점유율은 2.9% 정도다.

이처럼 PC게임 시장은 축소되는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체리츠는 ‘PC게임’을 선택했다. 이수진 대표는 “호흡이 긴 연애 스토리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PC게임 플랫폼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드라마, 만화 등 여성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는 많은 반면 게임은 전무하다. 분명 수요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데 공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주요 개발자 여섯 명을 포함해 성우·아웃소싱 인력 등 20여명이 6개월간 제작한 ‘덴더라이언’을 온라인 다운로드형 PC게임으로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했다.


이어 지난 11월 영문판 덴더라이언을 선보였다. 특히 영문판은 출시 3개월 만에 한국어판 누적 판매량의 2배 이상 판매됐다.

이수진 체리츠 대표는 “따로 홍보한 적 없으나 호주, 북미는 물론 러시아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강한 일본 개발사는 내수시장에 치중해 해외 수출이나 영문판 제작 사례가 드물어 해외 시장에서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PC게임은 대체적으로 불법 복제나 콘텐츠 부재로 수명이 짧은 편이나 덴더라이언의 인기는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하다.


게임 복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체리츠는 CD 대신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 게임이 설치되고 구매 인증코드를 입력해야만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이 대표는 "북미에서는 이미 익숙한 게임 시스템이나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방식이라 서비스 초기에 국내 이용자 사이에서 불안감도 있었으나 금방 사그러들었다"며 "온라인 인증제는 불법복제 방지 및 해외 수출에도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체리츠는 올해 하반기에 차기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역시 여성향 PC게임이다.

마지막으로 이수진 대표는 “PC게임에 도전한다면 회사만의 특색있는 색을 넣어 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며 “앞으로도 여성을 위한 게임들이 출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게임진 강미화 기자 redigo@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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