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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포럼 2019]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소장 "5G로 개인 맞춤형 의료 가능"

조선비즈 설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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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3000킬로미터가 떨어진 거리에서도 원격 수술에 성공했다. 5G(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통해 통신 지연 문제를 해결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삼성서울병원도 진정한 개인 맞춤형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5G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헬스케어이노베이션포럼 2019’에서 "5G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끊김 없이 전송할 수 있다"면서 "이는 원격 진료·수술이 가능한 기술적 토대가 되며, 진단과 치료를 넘어 예방과 예측으로 의료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조선비즈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장./조선비즈



이 소장은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온 나라가 호환이 가능한 EMR(전자의무기록)을 쓴다면 환자가 다른 병원에 갈 때 두꺼운 차트나 영상자료를 들고 갈 필요가 없어진다"고 했다.

의료 분야에서 로봇의 역할도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로봇이 지금까지는 슬레이브(slave) 머신(사람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받는)이지만 학습효과를 거치고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는다면 자동화된 수술 도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15년에 8억달러였는데, 2021년에는 66억달러로 연 평균 6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 소장은 "그동안은 의료산업의 이해관계자가 병원을 중심으로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였는데, 이제는 유전체 분석 서비스, IT서비스, 웨어러블, AI 회사들이 병원과 관계를 맺고 소비자와도 접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제약과 의료기기는 글로벌 기업이 장악하고 있지만 새로 부상하는 영역에선 우리나라도 공략할 수 있는 틈새가 있다고 했다.

이 소장은 "밀레니얼 세대에서는 스마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요가 훨씬 높다"며 "병원 중심의 단절적인 의료 서비스가 앞으로는 병원과 환자가 서로 연결된 예방형 진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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