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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靑대변인 "'재정 곳간에 쌓으면 썩는다' 발언, 맥락 봐달라"

조선일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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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정부의 확장 재정 방침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곳간에 있는 작물들을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행간의 의미나 맥락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재정을 작물에 비유하며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려울 때 쓰라고 곳간에 재정을 비축해두는 것"이라고 했다. 이를 놓고 야권에서는 "정부가 국민 혈세를 우습게 여긴다"는 비판이 나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워치'에 출연해 "저는 늘 언론을 대하다 보니 말은 이만큼 했는데 그중에서 의도와 다르게 일부 말만 활용되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지금 한국의 재정 여건이나 기초 체력들은 굉장히 탄탄하다고 해외에서 판단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도 한국·독일은 재정 여력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확장 재정을 더 적극적으로 펴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의 경우에도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며 "외환 보유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기에 글로벌 위기에서 한국 경제를 버텨내게 하려면 '쓸 때는 써야 한다'는 의미로 확장재정을 설명하려 했던 것"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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