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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릎 꿇은 권아솔…도전이냐 or 은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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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권아솔(33)이 또 무릎을 꿇었다. 지난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6’ 샤밀 자브로프와의 라이트급 메인이벤트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지난 5월 로드FC 100만불 터너먼트 만수르 바르나위와의 최종전에서 패한 뒤 약 6개월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쓴맛을 봤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줬다. 샤밀의 태클을 막는데 급급했고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 3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을 당해 그라운드에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내리꽂히는 주먹을 피하려 애썼지만 충격은 누적됐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공격을 해야 했지만 이미 체력은 모두 고갈된 상황이었다. 판정패로 끝난 것이 다행이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권아솔은 사실상 2019년 실전을 마쳤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다. 2020년에 다시 한 번 도전을 선택할지 아니면 선수생활을 마칠지를 골라야 한다. 만 33세의 나이는 격투기 선수로서 살아가는데 짐이 될 만한 요소가 아니다. 권아솔보다 나이가 많은데 여전히 케이지 위에서 싸우고 있는 선수도 있다.

다만 황혼기는 지났다. 갈수록 체력은 저하되고 민첩성에서도 하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 선수로 살아가기에도 위험요소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끝판왕’이란 별명다운 경기력도 최근 몇 년간 드러나지 않았다. 매번 패하면서 이름값만으로 메인이벤트를 치르기엔 부담이 크다.

권아솔의 의지도 물음표다. 권아솔은 만수르에게 패한 뒤 은퇴설에 휘말렸었다. 아내와 함께 브라질로 선교 활동을 떠나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설계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논란 끝에 다시 돌아와서 명예 회복을 주창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공격적인 언행부터 최소화했다. 샤밀과 계체량에서나 맞붙었을 뿐 그 전까진 훈련에만 집중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파이터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 언급하며 회의감을 드러냈다. 분명 권아솔의 원래 이미지와는 다른 행보였다.


권아솔은 로드FC 그 자체다. 권아솔이 출전 여부는 로드FC의 흥행 여부를 좌우했다. 다시 한 번 무참히 무너진 권아솔 앞에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져 있다. 격투기 팬들은 물론 로드FC도 권아솔의 선택을 바라보고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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