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논의…남북 불가침 선언 위반"

한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논의가 남북 간 불가침 선언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빛 좋은 개살구-동맹의 실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작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는 북남 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상쟁을 종식시킬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며 "미국이 남조선에 저들의 침략 군대를 주둔시킬 명분은 이미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서 군사적 패권과 세계 제패를 목적으로 남조선에 계속 뻗치고 앉아 있다. 오히려 남조선 군부를 사촉해 북침 합동군사 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놓아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까지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간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은 지난 9월부터 시작됐다. 양국은 11월 중 서울에서 SMA 협상 3차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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