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게이 그만두라 했다” 이정재 인터뷰 논란 사과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가 배우 이정재의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정재는 해당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 사랑하는 친구 Y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며 “나는 Y에게 게이 좀 그만하라고, 충분히 하지 않았느냐고 만류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기사에는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지만 특정인물로 짐작될 만한 설명이 덧붙여져 ‘친구를 아웃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아웃팅’은 타인의 성적 취향이나 성 정체성을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

보그 코리아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배우 이정재씨가 보그와의 인터뷰로 인해 오해받고 있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정재씨와 ○○○씨는 특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로 진심으로 고인의 삶을 가슴 아파하는 심정이 잘못 전달되지 않기를 바랍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더 이상 공인들이 사실을 벗어난 허위기사와 댓글 속에서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론정보 문화가 앞으로 더 사실만을 가지고 기사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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