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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정치인 사면, 항상 준비는 해둔다"...박근혜 사면설' 솔솔

조선일보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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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사진> 대통령 비서실장은 10일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면은 계기마다 혹시 필요성이나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 현실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준비는 해둔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연말 연시를 맞아 대통령 특별사면에서 민생 관련 사범이 아닌 국민 통합·화합을 위한 취지의 사면이 있을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준비는 해 둔다고 했지만, 이게 현실화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노 실장의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현재 2년7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말이나 내년 초 형집행정지나 특별사면을 통해 석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도는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형집행정지는 사실상 문 대통령의 결단으로 가능하고, 사면은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의 모친상 빈소를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많이 아프신데 잘 배려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병원으로 보내드리고 책상도 넣어드리는 등 배려하고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홍 대표는 전했다.

정부는 지난 2월 26일 3.1절을 맞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집회 참석자 등 7대 시국사건 처벌자 107명을 포함해 총 4천378명을 상대로 특별사면을 단행했지만,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특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출마가 막혀 있는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면을 청와대가 검토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나 사면이 추진될 경우 내란 음모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에 대한 사면도 검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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