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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철회 합의, 백악관 내부서 거센 반발 부딪혀"

조선일보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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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과 서로 상대국에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작 미국 정부 내에서는 ‘관세 철폐가 왠말이냐’는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고 로이터가 7일(현지 시각)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 내부 인사들과 외부 자문위원들은 두 나라가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관세를 철폐하는 방안이 과연 무역 협상에서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7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 7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심지어 한 관계자는 "단계적 관세 철폐안은 지난달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면서 합의했던 사항(handshake deal)에 들어있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날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양측 협상 대표들이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양측은 협상 체결이 진전됨에 따라 양국의 상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공식 브리핑을 단계적 관세 철회 합의 내용을 밝힌 반면 미국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 익명의 미국 관리가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기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rollback)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합의 사실을 인정한 것이 전부다.

[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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