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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 목격한 임한솔 "아이들 '아빠가 왜 맞아?'..이순자는 욕설"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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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뉴스 보던 아이들(6살, 4살)이 ‘아빠 왜 저 할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고 있냐?’며 슬퍼했다네요. 저와 아내가 미처 그 생각을… 에고 뭐라 설명하지”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8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전날 임 부대표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한 전두환 씨가 골프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전 씨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임 부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에 대해 묻자 전 씨는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라며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았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 ‘추징금도 아직 검찰에 납부 안 하셨잖나’라는 말에 “자네가 돈을 좀 내주라”라고 맞서기도 했다.


전 씨는 미납 추징금이 1000억 원이 넘고 40억 원 넘는 세금을 미납한 상태다.

전두환 씨가 7일 오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두환 씨가 7일 오전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묻는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 질문에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나는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 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대략 10개월 정도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제가 서대문구 의원으로서 평소 ‘31만 서대문구민 모두 잘 모시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는데, 딱 한 명 전 씨에게는 그렇게 할 수 없고 이 사람은 반드시 본인의 죄에 대해서 충분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 (생각했다)”라며 “나름 소명의식을 갖고 여러 가지 지켜보고 주시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임 부대표는 “전 씨가 (골프를 즐기면서) 본인타수를 절대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단다”라며 “제가 볼 때는 저에게 적극적으로 항변했던 모습 정도로만 재판에 임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전두환 씨의 골프 장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전두환 씨의 골프 장면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임 부대표는 또 전 씨의 폭력적인 모습과 전 씨 부인인 이순자 씨의 욕설도 폭로했다.

그는 전 씨와 골프장에 동행한 이 씨에 대해 “전 씨가 여러 가지로 반발의 모습을 보이고 ‘네가 뭔데 그래’라는 말을 했는데, 이 씨는 한술 더 떠서 방송에선 차마 하기 힘든 욕설을 고성과 함께 질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저에게 그렇게 크게 고함 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씨의 골프가 2시간가량 이어진 전날, 광주에선 피고인 전 씨 없이 고(故)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일곱 번째 공판이 열렸다.

전 씨는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인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고 비판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으나 알츠하이머 진단 등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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