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1.1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브라질 물가상승률 역대 최저수준 지속…금리 인하 기조 뒷받침

연합뉴스 김재순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10월 물가 상승률 0.1%로 1998년 이후 최저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10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10월을 기준으로 1998년 10월의 0.0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10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54%, 올해 1∼10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60%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 범위인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억제 목표 하한선인 2.75%를 밑돌 가능성도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브라질의 슈퍼마켓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우러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브라질의 슈퍼마켓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우러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를 기록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12월 중순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다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세를 바탕으로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내년에 4.5% 또는 4%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내년에 기준금리가 4%까지 낮아지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금리는 '제로'에 가까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게지스 장관은 '저물가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면서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파울루 게지스 브라질 경제부 장관
게지스 장관은 '저물가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면서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앞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저물가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면서 기준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1%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중순에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올해 0.9%, 내년 2%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추경호 계엄해제 방해
    추경호 계엄해제 방해
  2. 2제주 유소년 축구
    제주 유소년 축구
  3. 3감사원장 김호철
    감사원장 김호철
  4. 4청와대 이전
    청와대 이전
  5. 5케이윌 프로보노 OST
    케이윌 프로보노 OST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