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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 없이도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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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의 중심에 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회장이 미국 없이도 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런 회장은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은 자신의 우려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전쟁의 (주요) 요인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 사실상 사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로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관련 지식재산권을 사겠다는 어떠한 의향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관련 제안은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상태라고 말했다.

런 회장은 "미국과의 대치 상황도 없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임기 중, 혹은 퇴임 후에라도 (화웨이를) 방문한다면 따뜻이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난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는 한편, 주변국에도 화웨이 불매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런 회장은 "우리는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없어도 괜찮기 때문에 미국이 영원히 그 명단에 우리를 놔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매체는 화웨이가 미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세계 5G 시장에서 다른 기업들과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는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호황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런 회장은 어떠한 정부에 대해서도 스파이 행위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자사 관련 규정 위반을 허용하지 않으며 "어떤 직원이라도 위반하면 심각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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