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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머물렀던 제주 펜션…운영자 "우리도 말라 죽고 있다"

이데일리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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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유정이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할 당시 머물렀던 펜션의 운영자 가족이 고통을 호소했다.

제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던 노부부의 아들 A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A씨 부모는 약 6년 동안 펜션을 운영했다. 부부는 은퇴자금을 모두 투자해 해당 펜션을 지었지만, 끔찍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현재는 폐업한 상태다.

이날 A씨는 “지금 사건이 이렇게 된 마당에 부동산 매매가 어렵다. 경제적으로 유일한 수입처였는데 경제 활동이 중지가 돼버렸다”며 “가지고 있던 은퇴 자금은 다(펜션) 부동산에 묶이게 돼 굉장히 어려운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만 틀면 뉴스가 쏟아져 나와 그 기억들을 계속 복기 시켜줬다. (부모님은) 심리 치료를 하러 다니셨다”며 “그런데 고유정 측은 일말의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또 언론을 통해 펜션 업장이 특정되는 등 가족들의 신상이 노출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사진=연합뉴스)


A씨는 “펜션이 있는 곳이 사실 제주도의 조그만 시골 마을이라 마을 주민들한테도 굉장히 큰 피해를 드려 죄인 아닌 죄인이 됐다”며 “자녀들 입장에서도 (부모님께서) 마음이 병을 얻지 않을까 걱정이 돼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펜션 운영 시스템이 “손님과 대면하지 않고 입퇴실을 하는 방식이었다”며 “보통 입실하면 전화를 줘 안내를 해 드리는데 그날(고유정의 경우)은 입실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전화가 오지 않아 몇 차례 했었는데 계속 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A씨의 아버지는 당시 고유정의 목소리는 평범했지만 다소 예민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아버지가 지나고 나서 전혀 그럴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말씀했다”라며 “당시 늦은 퇴실을 하던 고유정은 혼자 큰 짐들을 나르고 있었고, 아버지가 이를 돕겠다고 하자 고유정은 자신이 예민하니 짐에 손대지 말라고 대꾸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처음 고유정이 예약 전화를 할 때는 옆에 있었다. 고유정이 몇 번이나 주인이 정말 와보지 않냐고 확인했다. 이미 기존에 안내됐고 주인과 마주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광고도 여러 번 돼 있었다”라며 “그래서 경찰에게 고유정의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특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펜션 주인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임의로 훼손했다는 얘기에 대해 “경찰의 통제를 통해 청소가 진행됐다”면서 바로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는 “언론 때문에 주인인 아버지가 석 달 사이 전화번호를 두 번이나 바꿔야 했다. 저희도 말라죽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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