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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日 정부, 한일 정상회담 11월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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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제동원 문제 해결 지켜보며 판단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오사카=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보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한일갈등의 원인인 강제동원 배상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 측이 주장하는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할지 여부를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월엔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칠레 산티아고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해당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만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의식 참석 차 일본을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아베 총리를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와 함께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1년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강제동원 배상문제를 둘러싼 해법이나 한국 측의 태도 변화를 확인하면서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정상이 다음달 아세안+3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에서 접촉한다고 해도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약식 스탠딩 회담에 그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은 12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은 현 시점에서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가정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일본 정부)는 일관된 입장으로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 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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