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당권파' 문병호도 등 돌렸다…손학규 체제 '사면초가' 위기

연합뉴스 이슬기
원문보기
비당권파·당권파 퇴진 요구에 당비대납 의혹까지
임재훈 사무총장 "다음주 수요일께 후임자 결정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이동환 기자 =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비당권파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는 손학규 대표 체제가 설상가상의 위기에 놓였다.

문 최고위원은 지난 5월 1일 손 대표가 직접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이다.

당시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른정당계인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한 달 가까이 당무를 거부한 상황에서 '문병호 최고위원' 카드는 손 대표의 정면돌파 의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문 최고위원이 탈당과 함께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등을 돌림으로써 비당권파로부터의 퇴진 요구와 당비대납 의혹까지 받는 손 대표로서는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이날 문 최고위원은 탈당을 결심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당권싸움을 꼽았다.

바른미래당이 제2야당으로서 제3지대의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음에도 손 대표가 당 대표로서 제3지대 세력 모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비당권파와의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만지는 문병호(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2019.10.27 toadboy@yna.co.kr

마이크 만지는 문병호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2019.10.27 toadboy@yna.co.kr



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손 대표가 당권에 집착하지 말고 제3지대 판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출발점은 안철수·손학규·유승민의 연대"라며 "그게 되면 원희룡 제주지사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의화 전 국회의장을 모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당 대표는 당권 지키기에만 열중하니 분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최고위원의 탈당은 손 대표 중심의 당권파 최고위원회가 의결권을 상실한 채 사실상 식물 최고위와 다를 바 없게 된 데 쐐기를 박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당권파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손학규 대표가 임명한 지명직 최고위원도 당권파를 버렸다.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현재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당원권이 정지된 하태경 전 최고위원과 직위해제 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 지명직 최고위원, 문병호 지명직 최고위원(이상 당권파)과 오신환 원내대표, 권은희 최고위원,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이상 비당권파)로 구성된다.

의결정족수(4명)를 충족하려면 손 대표와 채 정책위의장 외 2명이 더 참석해야 하지만, 비당권파는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 역시 회의 보이콧 중이어서 당 최고 의결기관인 최고위원회에 손 대표와 채 정책위의장만 남은 셈이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했는데 탈당까지 해서 너무 갑작스럽다"며 "아직 문 최고위원의 후임자를 상의하지 않았지만 다음주 수요일께는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최고위 정상화에 관해서는 "비당권파와 이혼이든 재결합이든 결론이 나야 당 지도부 역시 정상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5 kjhpress@yna.co.kr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운데)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0.25 kjhpress@yna.co.kr



wi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2. 2전북 모따 임대
    전북 모따 임대
  3. 3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
  4. 4트럼프 반란표
    트럼프 반란표
  5. 5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4강
    안세영 말레이시아 오픈 4강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