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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국민 백수 아르노 뒤벨, 실업자 보조금 덕에 36년간 백수 생활

헤럴드경제 천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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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아르노 뒤벨이 국민 백수로 큰 화제를 모았다.

2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국민백수로 유명해진 독일의 아르노 뒤벨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0년 독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르노 뒤벨은 큰 화제를 모은다. 그는 당당히 자신이 36년 동안 백수라고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단 하루도 일을 한 적이 없었다고. 그럼에도 그의 일과는 매우 바빴다. 보통 사람들처럼 아침 6시 반에 기상, 남들이 직장이나 학교를 갈 때 집 근처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맥주와 담배, 스프 등을 구매한 뒤 10시 반 무렵에는 반려견에게 밥을 준 뒤 TV를 시청하며 사온 것들을 먹었다. TV 보는게 싫증나면 십자말풀이 게임을 하다 그도 싫증나면 이웃들과 수다를 떨었다. 남들의 퇴근 시간에는 반려견과 산책을 했고 자정쯤 잠이 들었다.

그는 이런 일상을 36년간 반복해왔다며 평온한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일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고 국민백수로 유명해졌다.

195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아르노 뒤벨은 평범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중학교 졸업 후 물류 창고의 직원으로 일한 적이 있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바람에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일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쭉 그렇게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 수 있었을까. 독일정부에서 지급하는 실업자 보조금 덕분이었다. 독일은 실업자들에게 한화로 52만 원 상당의 돈을 매달 지급한다. 이외에도 무료 의료보험과 함께 작은 아파트 한 채를 제공한다. 독일의 복지 정책 덕분에 뒤벨은 일하지 않고서도 살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방송이 나간 후 그는 정부에 의해 직업훈련센터로 소환됐고 하루 8시간씩 취업 교육을 받게 됐다. 그리고 뜻밖에 그의 직업은 가수가 됐다. 국민 백수라는 점을 이용해 음반을 내자는 제안을 받게 됐고 아르노 뒤벨은 실업자 노래를 부르며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 그의 음원은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가 직접 녹음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황당함을 자아냈고 곧이어 놀고 싶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실버타운에 들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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