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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과반잃은 '반쪽' 승리…좌파정당과 연정할듯(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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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구성시 신민주당·녹색당 입김 세질 듯

트뤼도, 재계·유전지역 등에서의 지지율 하락 위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제43대 연방총선에서 인종차별 등 여러 스캔들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총리직을 유지했다. 다만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이 과반의 지위를 잃어버리며 정치 지형이 달라져 좌파 정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종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집권 자유당은 이번 선거에서 157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는 유지했다. 이에 따라 트뤼도 총리의 총리직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연방총선에서는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의 대표가 총리직을 맡게 되며, 총리가 하원 의원 중 정부 부처의 수장을 임명한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총선에서 186석이라는 놀라운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던 것에 비해서는 29석이 줄어 '소수 정부'가 될 신세로 전락했다. 또한 정당 지지표에서도 제1야당인 보수당에 1%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는 했지만 과반의 지위를 잃어버린 트뤼도 총리는 좌파성향의 신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주당도 이번 총선에서 24석을 확보, 지난 선거보다 18석이나 줄어들었다.

트뤼도 총리도 이러한 결과를 의식한 듯 이날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반의 지위를 잃어버린 것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진보적인 의제 및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 더 많은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민주당의 자그미트 싱 대표도 "트뤼도 총리가 현재 소수 정부에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길 바란다. 이는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신민주당은 주택 및 의료에 대한 사회적 지출 확대를 최우선시한다.

따라서 신민주당과의 연정 시 좌파 성향의 정책이 강해져 트뤼도 총리에게 위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통신은 진단했다. 재계 및 앨버타 등 유전지역에서의 지지율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특히 자유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전지역이 위치한 선거구에서는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캐나다 원유 펀드업체인 오스피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팀 피커링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정말로 최악의 결과다. 자유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하면서 힘의 균형이 신민주당과 녹색당 등으로 옮겨졌다"며 "이들 정당은 어떠한 진보적인 에너지 정책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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