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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북·미 대화 막혀 남북 관계 진도 빨리 못내"

조선일보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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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교지도자들에 답답함 토로
"세계 경기 빠르게 하강해 우리 경제도 어려움 겪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북·미 대화가 막히면서 남북 관계도 진도를 더 빠르게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미·북, 남북 관계 개선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은 드문 일이다. 그동안 미·북 관계 개선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던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한 답답함이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 사회에 어려운 점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 경기가 빠르게 하강하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7년 처음 종교 지도자들을 모셨을 때가 기억난다"면서 "그때는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실험 때문에 전쟁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던 때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내면 오히려 남북 관계가 더 극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었다. 이를 통해 볼 때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현 정부의 남북 평화 프로세스로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기는 넘겼지만 미·북 관계 교착이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남북 관계 개선이 더딘 상황이란 뜻으로 보인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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