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서 단풍도 보고 3차원 입체만화영상도 볼까 : zum 뉴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단풍으로 물든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서울 선릉과 정릉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9.10.21.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단풍으로 물든 조선왕릉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조선 제9대 임금 성종의 업적인 악학궤범을 소개하고 국악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23~26일 '서울 선릉과 정릉'의 재실에서 개최한다.

조선왕릉의 제향을 준비하는 재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악학궤범의 편찬과정과 구성에 관한 설명이 담긴 영상과 3차원 입체 만화영상 '호랑과 국악나라 거문고'도 상시 상영한다.

행사 기간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 26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27일 오후 2시에는 '서울 헌릉과 인릉'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선왕릉 제향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참가자가 제수진설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본 후 제향 의복으로 갈아입고 제향을 봉행한다.

제향 과정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망료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5명이다. 참가학생의 가족(2명 내외)도 제수진설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21일부터 조선왕릉 웹사이트(http://royaltombs.cha.go.kr, 참여마당→문화행사→문화행사 안내→서울 헌릉과 인릉 선택→검색→10월 27일 선택→예약)에 신청하면 된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인 26일 고양 서삼릉 내 비공개 지역인 태실에서 '태(胎) 생명의 시작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삼릉 태실에서 출토된 태항아리(태종, 세종, 정조) 재현품을 전시한다. 왕실의 출산의식과 안태의식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효릉(인종과 인성왕후), 회묘(연산군 생모 폐비 윤씨) 등 공개제한 지역을 답사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사전신청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4~23일 서삼릉 태실연구소(031-965-3339)에서 전화로 사전신청(회당 30명, 현장접수 불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