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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EB하나 판매 DLF, 20%는 최고수익 고작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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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 판매액의 약 20%가 최고수익 연 3%대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리스크를 안으면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3%대에 불과한 반면 은행들은 리스크 없이 6개월에 최대 4.93%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6일 현재 두 은행이 판매한 DLF는 총 3535건, 7626억원어치다.


이들 상품의 최고수익을 살펴보면 연 3% 이상∼4% 미만인 상품의 판매는 574건(16.2%), 1485억원(19.5%)으로 집계됐다. 연 4% 이상∼5% 미만 상품은 2575건(72.8%), 5287억원(69.3%) 판매됐다. 최고수익 연 3∼4%대 상품을 합하면 3149건(89.1%), 6772억원(89.8%)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고수익 5% 이상∼6% 미만 상품은 380건(10.8%), 816억원(10.7%)이었다. 6% 이상 상품은 6건(0.2%), 38억원(0.5%) 판매되는 데 그쳤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전체(3642억원)의 90.1%(3282억원)는 고객의 최고 수익률이 연 5% 미만이다. 4% 미만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은 18.09%(659억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전체(3985억원)의 87.6%(3490억원)가 연 5% 수익률 미만으로 나타났다. 4% 미만은 20.73%(826억원)를 기록했다.

김병욱 의원은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간 최대 4.93%의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고객은 원금 손실의 부담은 다 안고 수익률은 연 3%대 밖에 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며 “구조적으로 투자자에게 불리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고이익이 3~4%대에 불과해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고객도 상당하며 이로 인해 최대 100% 손실도 가능한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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