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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들, 브렉시트 합의안 만장일치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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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신화연합뉴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뤼셀=신화연합뉴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합의를 승인했고 우리는 이제 마지막 단계에 아주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 등에 이번 합의가 다음달 1일부터 발효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합의안은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 EU 정상회의 직전 타결됐다.

이번 합의 타결 배경에는 아일랜드와 EU 집행위의 긍정적 평가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스크 의장은 “이번 합의는 단일시장의 통합성을 보장하고 EU 시민들에게도 안전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면서 “EU와 영국 사이 혼돈과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을 제외한 EU 회원국 27개국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공식 승인했기에 공은 다시 영국으로 넘어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9일 영국 의회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승인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슨 총리는 이날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영국은 물론 EU에 있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매우 좋은 합의”라면서 “의원들이 하나로 뭉쳐 이를 해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영국 의회 비준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야당인 노동당은 물론 집권 보수당의 사실상 연정파트너인 민주연합당(DUP)도 반대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만약 영국 의회에서 승인을 얻지 못하면 존슨 총리는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장을 요청하게 된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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