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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휴전 극적 합의…트럼프 “미국과 터키, 전세계에 대단한 날”

조선일보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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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17일(현지 시각) 시리아 북동부에서 군사 작전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터키, 쿠르드족, 전세계에 대단한 날"이라며 자축했다.

이날 터키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공격 문제를 논의했다. 펜스 부통령은 회담 후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완전히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7일 선거 유세를 위해 텍사스 포트워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7일 선거 유세를 위해 텍사스 포트워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州) 포트워스로 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터키의 시리아 휴전 소식에 "미국에 대단한 날이다. 터키에 대단한 날이다. 쿠르드에 대단한 날이다. 전세계에 대단한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에 대한 제재는 더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굉장한 지도자이며 나는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 그는 매우 현명한 사람"이라고 에르도안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쿠르드족 장악 지역인 시리아 북동부에서 미군 철군을 명령해 사실상 터키에 쿠르드족 공격을 용인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미국의 IS(이슬람국가) 퇴치 작전을 도운 쿠르드족을 배신하고 시리아 내 확전을 조장한다는 비난이었다. 이후 터키가 쿠르드족을 공격하자 미국은 터키산 철강에 관세 50%를 매기는 등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터키도 이에 맞어 미국에 보복성 제재를 경고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자 미국은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터키에 파견, 극적으로 터키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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