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0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국감인물]"윤석열 의혹 기사 잘못됐다"…금태섭 또 소신 발언

머니투데이 백지수 , 오문영 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백지수 , 오문영 기자] [the300]대검 국감서 언론사 보도·윤석열 고소 둘 다 비판…與 지지자들 비난 받기도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해 국정감사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모난 돌이 정 맞는 신세’다. 국감 현장에서 소신 발언으로 주목받았지만 ‘친정’ 여당 지지자들의 비난도 적잖게 받고 있다. 금 의원의 소신발언은 17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사건’에 연루된 스폰서 윤중천씨의 별장에서 접대를 받은 적 있다는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 금 의원은 “제 의견을 말하자면 이 기사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재수사 과정에서 이 의혹이 나왔다면서 총장이 부당하게 접대 받은 것 같은 인상을 독자로 갖게 했다”고 보도를 겨냥했다. 금 의원은 그러면서도 윤 총장이 해당 보도를 한 기자를 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고발공화국’이 되면 안 된다는 자신만의 또다른 소신을 나타낸 것이었다.

금 의원은 “검사는 고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 경우 저도 얼마 전부터 인터넷에서 ‘금 의원이 조 장관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이 윤중천의 접대를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이름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민정수석 시절 본인을 비난한 네티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지금 검찰의 총 책임자인 검찰총장도 언론기관에 고소했다”며 “이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일반 시민들이 계속 고소하는 문화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의원이 끌어낸 윤 총장 답변도 국감 중 눈길을 끌었다. 윤 총장은 금 의원의 지적에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어마무시한 공격을 많이 받았지만 누구를 고소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러나 이 보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 언론도 명예훼손이 된 부분에 사과한다고 해주면 고소를 유지할지 재고해보겠다”고 답했다.

금 의원의 ‘소신 발언’은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다. 전날 법무부 국감에서도 금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당론으로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과 달리 “수사·기소 분리가 글로벌 스탠다드(국제적 기준)이고 검찰 개혁 방안도 수사·기소를 분리한다는데 공수처는 왜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져야 하느냐”며 여당에서는 말하지 않는 ‘모순’을 지적했다.

백지수 , 오문영 기자 100js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특검 공조
    통일교 특검 공조
  2. 2김현태 명예훼손 고소
    김현태 명예훼손 고소
  3. 3대통령 업무보고
    대통령 업무보고
  4. 4이민성호 아시안컵 4강
    이민성호 아시안컵 4강
  5. 5프로보노 강형석 정경호
    프로보노 강형석 정경호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