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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신라 토기에서 행렬도 첫 발견...고구려 벽화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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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주에서 신라 시대 행렬도가 새겨진 1,500년 전 토기가 발굴됐습니다.

토기에서 신라 시대 행렬도가 발견된 것은 처음인데요.

고구려 고분 벽화와 내용이 비슷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 쪽샘지구는 인근 대릉원과 함께 4세기에서 6세기 신라가 왕성하게 발전하던 시기에 조성된 왕족과 귀족 무덤 천여 기가 있는 곳입니다.

이 가운데 쪽샘 44호 고분은 5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근 높이가 40cm로 보이는 토기 파편이 발굴됐습니다.


그 파편에서 신라 시대 행렬도가 발견된 것입니다.

말을 탄 사람들과 춤을 추는 사람들, 사냥하는 모습과 사슴, 멧돼지, 개가 새겨졌습니다.

신라 토기에서 행렬도가 발견된 것은 처음입니다.


울주 천전리 각석에 신라 행렬도가 있긴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것 보다는 간략합니다.

[정대홍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무용, 수렵, 기마 등의 복합 구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견된 행렬도가 확실한 신라의 행렬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행렬도는 특히 이전 시기 고구려 벽화와 표현이 유사해 고구려와의 관계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을 크게 표현한 것이나 말 갈기를 묶어 뿔처럼 표현한 건 안악 3호분,

바지와 치마를 입은 무용수의 모습과 사슴, 개가 등장하는 수렵의 모습은 무용총 벽화와 닮았습니다.

쪽샘 44호 고분의 또 다른 토기에는 갑옷을 입은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토기에 새겨진 말 문양 중 표현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종훈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소장 : 경주가 신라의 수도, 흔히 말하는 신라 왕경으로 면모를 갖춰나가는 과정 중에 고분군의 형성과 신라의 발전 과정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 고분군의 조사와 연구가 필수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무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내년 상반기 발굴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쪽샘 44호 고분은 직경 30m 대형 적석목곽묘로, 집권층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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