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VS 독기…권아솔 "샤밀 자브로프 이길 수 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샤밀 자브로프와 대결하는 권아솔

독기 VS 독기.

권아솔(33)과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가 독기를 품었다.

둘은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로드FC 056 라이트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권아솔은 3개월 전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강원도 원주 로드짐에서 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과 훈련하고 있다.

권아솔은 "아시아 최강 김수철과 체력과 피지컬 훈련을 하면서 진짜 운동이 뭔지, 진짜 종합격투기가 뭔지 배우고 있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여수에서 승전보를 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자브로프는 권아솔과 대진이 확정되기 전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권아솔의 도발에 당하기만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를 앞두고 SNS를 통해 권아솔을 저격하는 등 이전과 행보도 다르다.

자브로프는 "권아솔의 도발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 권아솔만큼은 아니겠지만, 내 방식대로 적극적으로 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권아솔과 자브로프에게 패자부활전 성격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으로 알려진 샤밀 자브로프. 사진=로드FC 제공

둘 모두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튀니지)에 패한 아픔이 있다.

케이지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지만, 둘은 지난 2월 로드FC 052 계체량에서 한 차례 몸싸움을 한 적 있다.

권아솔은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계체랑 행사에서 자브로프가 내 뒷목을 잡은 적 있는데, 생각보다 왜소하고 큰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상대가 강한 선수인 건 맞지만, 상성상으로는 내가 유리하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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