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KT 부정채용' 전 인사담당자 "김성태 딸 채용 지시 받았다" 증언

아시아경제 유병돈
원문보기
김성태 측 "7년 전 무슨 생각했는지 기억난다는 말은 어불성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KT에 딸의 부정채용을 청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2차 공판에서 당시 김 의원 딸의 채용 지시를 받았다는 KT 인사담당자의 증언이 나왔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의원과 이석채 KT 전 회장의 뇌물수수·공여 혐의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기택 전 KT 인사담당상무보는 "김 의원 딸이 계약직으로 근무할 당시였던 2012년,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법이 없다고 하자 당시 권모 경영지원실장이 전화로 화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상무보는 "권 실장은 '서유열 사장 지시인데 네가 뭔데 안 된다고 얘기하느냐'고 했다"면서 "이미 서류 접수까지 끝난 상황이라 2013년도에 접수를 하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말귀를 못 알아듣냐’며 ‘지금 당장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상무보는 이후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과 함께 방법을 논의한 끝에 김 의원 딸을 채용프로세스에 합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상무보는 이 재판과 함께 진행 중인 이 전 회장 등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의 피고인이기도 하다. 그는 해당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출석해 같은 내용을 증언한 바 있다.


그는 또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김 의원이 이 전 회장의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무마시켜줬다는 내용의 KT 내부 보고서를 '참조' 형식으로 받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이 전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 여부와 김 의원 딸의 채용은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의 변호인은 "7년 전에 보고서를 받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기억이 나느냐"면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보고서 내용을 보고 나름대로 답변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딸의 채용 경과에 대해서도 "서 전 사장 말고 이 전 회장이 지시했다는 말도 들었냐"고 물었다. 김 전 상무보는 "회장님 얘기는 듣지 못했으며, 이후 채용 경과를 서 전 사장에게 보고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KT 회장의 증인채택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회장에게는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지희 공천헌금 의혹
    이지희 공천헌금 의혹
  2. 2홍익표 정무수석 당정청 관계
    홍익표 정무수석 당정청 관계
  3. 3한덕수 내란 혐의
    한덕수 내란 혐의
  4. 4오세훈 환경공무관 격려
    오세훈 환경공무관 격려
  5. 5정태욱 인천 유나이티드
    정태욱 인천 유나이티드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