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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59의 正體

조선일보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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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회전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미위팅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제4보〉(43~59)=신진서는 5개월째 연속 한국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10월 랭킹에서 2위 박정환에게 단 9점 차로 바짝 쫓기기 시작했다. 두 기사 모두 최근 컨디션이 좋은 편이 못 돼 최정상권 판도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 미위팅은 작년 10월 중국 랭킹서 커제와 공동 1위, 11월엔 단독 1위로 올라간 경험이 있다. 최신 자국 랭킹은 커제, 구쯔하오, 양딩신에 이은 4위다.

백 △의 붙임에 신진서는 노타임으로 43에 부딪쳐갔다. 좌하귀 흑을 선수로 살린 뒤 45로 뻗겠다는 뜻. 43 때 백이 참고 1도 1로 버티는 것은 12까지 백이 무리한 싸움이다. 47로 참고 2도 1에 뻗어 귀를 살리는 것은 좋지 않다. 백 2, 4의 호수로 사석전법에 걸려 외곽이 철벽으로 싸발리기 때문.

50부터 55까지 두 고수의 절묘한 행마 속에 누가 쫓고 누가 쫓기는지 아리송한 공방이 계속된다. 수순 중 54로는 참고 3도 1로 틀어막고 싶지만 6 이후 A와 B를 맞봐 백이 한순간에 망한다. 56~58로 타협이 이뤄지며 치열했던 몸싸움이 일단 정리된 모습. 하지만 59로 국면은 또 요동친다. 이 수의 정체는 협공일까, 갈라치기일까.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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