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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 중추 역할” 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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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통령 말씀 정말 큰 힘돼”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1번째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10일 충청남도를 찾아 지역 경제인들과 만나며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5분부터 1시간 동안 충남 서산 해미읍에서 경제인 50여명과 오찬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들을 경청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산 해미읍성은 원형을 온전히 보존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역사유산”이라며 “특히 이곳은 이순신 장군이 무관으로 첫 출발할 때 군관 생활을 했던 곳으로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었던 기반을 닦은 곳”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충남에 기쁜 소식을 가져왔다”며 이날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체결한 협약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삼성 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는 4만3000여 명을 고용할 만큼 충남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 역할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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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도착, 이재용 부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외부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기술 혁신에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오늘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제조강국을 만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이제 우리 모두의 손안에서, 그리고 가정과 사무실, 산업, 의료 현장,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손끝과 시선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사람과 세상,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고 상상을 실현시키는, 융합시켜 주는 꿈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의 추격이 빨라질수록, 그 도전이 거세질수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는 흔들리지 않고 차세대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해양 신산업 육성 의지도 내비쳤다. “충남은 갯벌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관광·바이오·치유 등 해양 신산업 분야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며 “해양 신산업 육성전략은 대한민국 전체의 해양산업을 살리는 것이면서, 동시에 충남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의 숙원사업으로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당진 석문산단 인입철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며 "앞으로 충남경제 발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도 각별한 방역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ASF가 경기 북부에서만 발생했고 여기까지 번져오지는 않았다”며 “아직은 잘 막아내고 있지만 양돈산업 비중이 가장 높은 이곳 충남에 번지지 않도록 방제 방역에 온 힘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오찬 참석자들은 충남 경제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조경상 서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천혜의 해양생태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해 대대손손 자랑거리로 물려줄 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탈바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명근영 홍성군 기업인협의회 회장은 “현재 충남에만 혁신도시가 없다”며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하여 주신다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내포에 뿌리를 내리게 되고, 그러면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도시 형성에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미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특별부회장은 충남 도내 주요 시·군 간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직접 연결을 건의했다. 이 회장은 평택~오송 복복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상에 천안아산역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하면서 다시 재판을 받는 처지에 처해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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