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418가구 집들이 채비, 동부산권 최대 신도시 ‘들썩’
영화관·산부인과 빼곤 각종 편의시설 다 있어.. 분양권 거품 빠지는 중
【 기장(부산)=이정은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 64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2009년 입주 초기에 붙었던 '유배지'라는 오명은 떨쳐버리고 동부산권 최대 신도시(415만㎡)로서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11일 기자가 찾은 정관신도시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곳곳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올해 이곳에는 총 641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6월 롯데캐슬2차(911가구)부터 8월 동일스위트2차(1638가구), 9월 동원로얄듀크1차(1028가구), 10월 동원로얄듀크 2차(1249)와 LH 국민임대 아파트(1128), 12월 협성르네상스(464가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부분 2~3년 전 부동산 열기가 불 때 대규모 공급된 곳으로, 올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유배지 오명 떼고 신도시 면모
영화관·산부인과 빼곤 각종 편의시설 다 있어.. 분양권 거품 빠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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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정관신도시 한 아파트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
【 기장(부산)=이정은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가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 64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2009년 입주 초기에 붙었던 '유배지'라는 오명은 떨쳐버리고 동부산권 최대 신도시(415만㎡)로서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11일 기자가 찾은 정관신도시는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곳곳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올해 이곳에는 총 641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6월 롯데캐슬2차(911가구)부터 8월 동일스위트2차(1638가구), 9월 동원로얄듀크1차(1028가구), 10월 동원로얄듀크 2차(1249)와 LH 국민임대 아파트(1128), 12월 협성르네상스(464가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부분 2~3년 전 부동산 열기가 불 때 대규모 공급된 곳으로, 올해부터 본격 입주가 시작되는 것이다.
■유배지 오명 떼고 신도시 면모
신도시 중심상업지 상가에는 빵집, 은행, 치과, 실내골프, 어학원, 카페, 약국 등이 입점해 있었다. 한방병원, 정형외과, 산후조리원 간판도 눈에 띄었다. 일부 상가는 한창 간판을 다는 공사도 진행 중이었지만 아직 모든 상가가 다 들어찬 건물은 쉽게 보이지 않았다.
이미 입주한 한진해모로(2008년 12월) 인근 동원로얄듀크와 신동아 파밀리에(2008년 12월) 옆 협성르네상스는 이처럼 기존에 형성된 상업시설을 이용하기 쉬워보였다. 동일스위트나 롯데캐슬2차의 경우 중심상가와 다소 떨어진 대신 신정초등학교와는 가까웠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 주변을 둘러보러 이곳을 찾았다는 양모씨(33·여·부산 재송동)는 "홈플러스가 가까운 데다 아파트 바로 옆에 전통시장이 들어온다고 하니 생활이 편리할 것 같다"며 "지금도 도서관, 온천까지 있어 크게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입주예정자들 말에 따르면 현재 영화관과 산부인과 빼고 다 있다고 한다"며 "초기 입주자들이 불편해서 일부는 살다가 다시 나갔다고 하지만 이제 그런 사람들은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신도시 내 상가 외에도 정관신도시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세계첼시 아울렛 역시 오는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좌광천이 신도시를 관통해 흐르고 주변으로 구목정공원 등 근린공원이 있어 입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하기도 좋아보였다.
다만 대중교통 이용과 통학은 당분간 불편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는 중심상업지 인근에서 1007번(벡스코~정관), 1008번(동래~원자력의학원), 1010번(서면~정관), 188번(반송~정관), 182번(장산~정관), 73번(반송~정관)이 운행 중이지만 단지 구석구석은 주로 마을버스 8번만이 돌고 있었다.
■대규모 입주…프리미엄 빠지는 중
당분간 부산 각지로 가기 위해 환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역에서 정관신도시까지 차량으로는 40여분이 소요되는 반면 버스로는 한 차례 환승해 1시간20여분이 걸린다. 일부 버스는 배차간격이 25~30분이었다. 앞으로 도시철도 정관선 사업이 추진돼 2015년 착공될 경우 교통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학교가 다소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다. 현재 정관신도시에는 초등학교 2곳(정관초.신정초)과 신정중, 신정고만 개교해 있다. 오는 3월 모전초와 중앙중이 문을 열 예정이지만 연말까지 입주할 6400여 가구에 비하면 부족하다는 평도 있다. 추가로 내년에는 정관1중이, 2015년에는 정관3고가 개교된다.
그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분양권 웃돈(프리미엄)도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거품이 빠지고 있다. 신도시 내 D공인에 따르면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내놓는 급매물이 늘고 있다"며 "동일2차는 급매로 마이너스프리미엄(분양가 이하)이 400만~500만원 붙은 것도 있고 롯데2차는 마이너스 500만~2000만원까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