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6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여상규 "웃기고 앉아 있네, XX 같은 게"...국감장서 고성에 욕설까지(종합)

아시아경제 한승곤
원문보기
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상규 위원장이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사진=연합뉴스

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상규 위원장이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서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 위원장은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하고 거듭 사과를 한다"고 긴급 진화에 나섰고 상황은 일단락됐다.


여 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종전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회의 진행상 뭐 막으려고 하다가 또 그런 과정에서 또 에스컬레이터 돼서 흥분이 일어나고 그런 얘기까지 나간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 위원장 욕설은 방송을 통해 그대로 생중계됐다. 여 위원장은 자신의 신상 발언에 반발하는 김 의원을 향해 "누가 당신한테 자격을 (부여) 받았어. 웃기고 앉아 있네. 진짜 X신 같은 게. 아주"라고 발언했다.


욕설이 생중계되고 논란이 커지자 여 위원장은 "김 의원 말에 화가 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영상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 흥분한 건 사실"이라며 "흥분해서 (사용한) 정확한 표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저도 듣지 못했는데 인터넷에 여 위원장 발언이 떠돌고 있어 저에게 연락이 왔다"면서 "속기록에 기록되지 않도록 발언을 취소하는 게 좋겠다. 이번 계기를 통해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위원들이 흥분해도 위원장이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여 위원장은 "유념하겠다. 앞으로 서로 주의하겠지만, 위원들도 상대방 위원 발언에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속기록은 삭제해주길 바란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앞서 여 위원장은 송삼현 남부지검장에게 질의를 통해 "야당 의원이 패스트트랙을 저지하려다 고발당했는데 그건 순수한 정치 문제"라며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 의원은 여 위원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여 위원장 질의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질의하거나 주장하는 것도 문제지만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했는데 국감장에서 감사위원 자격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명백하게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반발하자 여 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반대하는 의원을 강제로 사임시키고 찬성하는 의원을 보임한 건 국회법과 정면 배치된다. 이건 국회 능멸이다"라며 "그런 위법한 사보임에서 패스트랙이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스트랙이 무효'라는 주장은 야당 정치인이라면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 그 관점에서 반대했던 것"이라며 "법으로 굳이 따지자면 정당행위로 위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광주 도서관 붕괴
    광주 도서관 붕괴
  2. 2온유 피부 관리
    온유 피부 관리
  3. 3이경실 세바퀴 하차
    이경실 세바퀴 하차
  4. 4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5. 5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김혜경 여사 쌍샘자연교회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