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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심리 6년 만에 최악…소비세율 인상 악재될까

한겨레 조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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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직전 9월 지수 2013년 뒤 최저

12개월 연속 하락 중…소비 침체 우려




최근 5년 만에 소비세(부가가치세)율을 인상한 일본에서 소비 심리가 얼어붙어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달 ‘소비자태도지수’가 현재와 같은 조사 방식이 적용된 2013년 4월 이후 최악인 35.6을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 12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달 지수도 전달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조사 방식이 달랐던 때까지 포함해 보면 동일본대지진 발생 뒤였던 2011년 6월(35.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1일부터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올렸다. 아베 정부는 지난 2014년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렸을 때, 소비세율 인상 직전 소비가 집중되고 이후 소비가 침체되는 부작용을 겪었다. 당시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기 회복을 꾀하던 중이었으나, 그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아베 정부는 이번에는 소비세율 인상 전 소비가 집중되는 ‘선행 수요’를 막기 위해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했다. 식료품에 대해 세율을 8%로 유지하는 ‘경감세율’이나 신용카드·전자 화폐 등 현금이 아닌 수단으로 결제할 경우 소비세 일부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포인트 환원제도’ 등을 내년 6월 기한으로 실시했다. 실제로 이번 소비세율 인상 전 큰 규모의 사재기 같은 눈에 띄는 선행 수요는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

선행 수요가 크지 않았으니 소비세율 인상 뒤 급격한 소비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아베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가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소비 심리 자체가 이미 많이 침체돼 있다는 뜻으로, 소비세율 인상 뒤 소비 침체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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