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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 "내가 징용 피해자 아들, 우린 일본과 싸울 여력 안돼"

아시아경제 류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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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의원 국회 대정부 질문 일본 경제보복 정부 대응 비판…이낙연 "우리가 싸움 시작한 것이 아니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 /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우리 정부가 이렇게 대응해야 하나. 우리가 (일본과) 싸울 여력이 아직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제가 유일하게 일제 징용 피해자의 아들"이라며 "우리 아버지 징용 갔다. 누나 죽었다. 말이 다 말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함 의원은 "제 아버지가 징용 가서 일본 나가사키 옆에서 미쓰비시에서 죽다 살아 돌아오셨다. 걸어오지도 못했다"면서 "그래서 피해자인 제가, 한일 관계 바라보는 것은 이런 식으로 대응을 안 했으면 좋겠다. 내공을 키워서 제대로 한 번 싸웠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우리가 싸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대법원은 한국의 오래된 입장에 따라서 그런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법원의 판단을 경제로 보복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안보상 믿을 수 없다는 이유를 붙이고 그런 것은 일본이 잘못한 것이 맞다. 싸움의 시작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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