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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안무가 배윤정의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신랑은 배윤정보다 연하로, 스포츠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한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는 배윤정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이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KBS 간판 아나운서인 박은영이 ‘9월의 신부’가 됐다. 3세 연하 스타트업 트래블월렛 김형우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 박 아나운서는, 결혼식 당일까지 KBS 쿨FM 라디오 ‘박은영의 FM 대행진’ 생방송을 진행하며 청취자들과 만나는 프로의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는 전화 연결에 깜짝 등장, 감동적인 프러포즈로 박 아나운서뿐 아니라 청취자들까지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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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은 그야말로 연예계 ‘웨딩데이’였다.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의 오작교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진 배우 왕지혜는 1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한 가정을 이루게 됐다. 같은날 배우 유장영은 두 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유장영은 소속사 YK미디어를 통해 “해질녘 기대 쉴 수 있고, 해 뜰 때 서로를 밝게 비춰줄 사람을 만나 약 1년여간의 연애 끝에 평생을 약속하려 한다”며 결혼소식을 알렸다. 그룹 에이트 주희는 모처에서 뮤지컬 배우 장우수와 결혼했다. 민우혁 이세미 부부와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함께 어울리게 됐고, 올 초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포맨 김원주는 12년 교제한 5세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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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9일에는 연상연하 커플인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과 뮤지컬배우 황바울이 서울의 한 교회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두 사람 최근 웨딩촬영 중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12월에는 배우 이완과 프로골퍼 이보미의 결혼 소식이 있다. 연예계 대표 부부 김태희-비에 이어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면서 새로운 스타가족이 탄생이 예고됐다. 지난해 11월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완이 이보미는 모두 카톨릭 신자로 신부의 소개로 인연을 맺었고 골프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9~10월에만 10쌍이 넘는 스타들이 화촉을 밝히는 가운데, 스타 커플들의 새로운 인생 페이지를 향한 대중의 축하와 응원이 뜨겁다. 무엇보다 최근들어 성추문, 마약, 탈세 등 논란으로 실망감을 안긴 스타들부터, 사랑꾼 부부로 주목받던 톱스타 커플들의 연이은 파경 소식까지 전해지며 씁쓸함을 안겼던 연예계였기에 그 기쁨은 배가 되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소식들이 계속되는 데다가 찬바람까지 불면서 자칫 계절적으로도 더 분위기를 다운시킬 수 있는데, 훈훈한 소식들이 이어지면서 연예계에 생기를 줄 수 있게 됐다”고 봤다. 연예인들의 화촉 소식이 퍼레이드를 이루면서 연예계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는 중이다.
반가운 사랑의 결실들 속 올가을 연예계는 핑크빛으로 물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데이즈드, 마리끌레르, SBS, 지오·이보미·황바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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