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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亞투수 첫 평균자책점 1위…메이저리그 새 역사 쓴 괴물투수

매일경제 차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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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른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4승을 수확했다. [USA TODAY = 연합뉴스]

류현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른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4승을 수확했다. [USA TODAY =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ERA) 기록은 1995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의 2.54였다. 24년간 깨지지 않았던 이 난공불락의 기록이 드디어 깨졌다.

그 기록을 넘어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슈퍼 코리안' 류현진(LA 다저스)이다. 시련의 8월을 제외하곤 올 시즌 내내 그의 별명인 '괴물'만큼 환상적인 피칭을 보여준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로선 최초로 MLB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도 따내며 새 역사를 썼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시즌 14승(5패)을 거뒀다. 2013·2014년에 류현진이 달성한 개인 최다승과 타이 기록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추며 제이컵 디그롬(2.43·뉴욕 메츠)의 추격을 따돌렸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NL)뿐 아니라 MLB 전체로 봐도 1위다. 아시아 선발투수가 MLB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한 건 류현진이 처음이다. 류현진은 종전 노모가 갖고 있던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도 24년 만에 넘어서게 됐다. 시즌 초반인 3~4월 3승(1패)에 평균자책점 2.96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5월 5승(0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마운드의 지배자로 떠올랐다. 비록 8월은 1승(3패), 평균자책점 7.48로 고개를 숙였지만 마지막 9월을 2승(0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등판 경기에서 류현진은 공수 양면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후 처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불방망이를 뽐냈던 류현진은 이날 0대0인 5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로건 웨브(샌프란시스코)의 149㎞ 강속구를 잡아당겨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 내며 적시 결승타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타율 0.157(51타수 8안타), 홈런 1개, 타점 3개로 올 시즌 타격을 마무리하게 됐다. 피칭 상황에서 빛난 것은 류현진의 장기인 체인지업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탈삼진을 총 7개 기록했는데 그중 6개는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우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선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1회 첫 타자였던 도노반 솔라노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4회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으며 '철벽 피칭'을 선보였고, 7이닝 무실점으로 마지막 등판을 마무리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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