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쇼미더머니8'의 우승자는 펀치넬로였다.
지난 27일 Mnet '쇼미더머니8'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쇼미더머니'는 2012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수많은 래퍼들을 스타덤에 올렸으며 매 시즌 경연 곡들이 발매될 때마다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성과를 보인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국에 힙합 신드롬을 일으킨 '쇼미더머니'가 시즌8로 안방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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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캡처 |
'쇼미더머니8'의 우승자는 펀치넬로였다.
지난 27일 Mnet '쇼미더머니8'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쇼미더머니'는 2012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수많은 래퍼들을 스타덤에 올렸으며 매 시즌 경연 곡들이 발매될 때마다 음원 차트를 장악하는 성과를 보인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한국에 힙합 신드롬을 일으킨 '쇼미더머니'가 시즌8로 안방에 돌아온다는 소식에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그 관심 속에는 기대 섞인 우려도 있었다. '쇼미더머니'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은 것과 동시에 7년간 이어져 온 탓에 이제는 진부하다는 목소리를 지울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쇼미더머니8'은 변화점을 강조했다. '쇼미더머니8'은 시즌3부터 유지해오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로 도입하는 파격 변화를 시도했다. 스윙스, 매드클라운, 키드밀리, 보이콜드로 이뤄진 '40크루'와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으로 구성된 'BGM-v크루'가 대결을 펼쳤다.
'쇼미더머니'는 갖은 우려 속에서도 이번에도 비와이와 같은 새로운 힙합신을 배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였다. 그 결과 펀치넬로가 '쇼미더머니8'의 우승자가 되며 활짝 웃을 수 있었다.
27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8' 최종회는 세미파이널 4강전부터 최종 결승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세미파이널 4강전에 오른 래퍼는 BGM-v 크루의 서동현, 영비, 펀치넬로와 40크루의 타쿠와였다. 세미파이널에서는 서동현과 영비, 펀치넬로와 타쿠와가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에 진출한 래퍼는 영비와 펀치넬로였다. 결승전에서 먼저 무대를 꾸민 래퍼는 펀치넬로였다. 펀치넬로는 슬픈 감성을 담아낸 노래 '미안해서 미안해'를 파이널 곡으로 선택했다. 펀치넬로의 무대에는 10cm 권정열이 피처링에 참여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펀치넬로는 무대 도중 가사에 울컥해 눈물을 내비쳤고 관객들은 펀치넬로를 향해 "울지마"를 외쳤다.
마지막 무대는 영비가 장식했다. 영비는 공연 준비 과정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영비는 "'쇼미더머니'에 나오고 인지도가 생겼다. 그러면서 제 과거의 모습들이 세상에 알려졌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반성을 할 수 있었다. 더 많은 질타와 비난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용기를 가지고 소통을 시도하면 언젠가 통할 시간이 오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영비는 '고등래퍼'를 함께했던 최하민(오션검)과 함께 'No Cap' 무대를 펼치며 끈끈한 우정을 확인시켰다. 무대가 끝나고 투표 결과 펀치넬로는 1000만원, 영비는 515만원을 득표하며 펀치넬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펀치넬로는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현실감이 없는데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펀치넬로는 지난 2017년 참여한 '쇼미더머니6'에서 독보적인 래핑으로 활약을 예고했으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기권패를 택했었다. 펀치넬로는 이후 2년만에 기권패 당시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당당히 실력을 입증받으며 웃을 수 있었다.
그러나 펀치넬로 개인의 영광과는 다르게 프로그램의 마무리는 쓸쓸하기만 하다. '쇼미더머니8'은 편파성 논란에 휩싸이며 '인맥힙합'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가사 실수한 래퍼 윤훼이의 생존부터, 릴타치와 김승민의 패자부활전까지 이어졌고 새 얼굴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야누‘, ‘안병웅‘, ‘머쉬베놈’ 등이 떨어지자 누리꾼들은 심사위원들의 호불호에 따라 생존이 결정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인맥 없는 참가자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결국 '쇼미더머니8'은 낮은 시청률과 저조한 화제성으로 끝을 맺었다. '쇼미더머니8'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한 심사의 '편파성 논란'을 비롯해 출연자의 학교폭력 과거, 출연자 제이켠의 폭로 등 각종 논란을 받아야 했고 결국 논란조차 화제성을 불러오지 못한 채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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