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에서 대어 낚은 콜체스터 감독 "환상적인 밤이다"

토트넘 수비수 워커 피터스(오른쪽)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를 막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어를 낚은 잉글랜드 리그2(4부리그) 콜체스터의 사령탑인 존 맥그릴 감독이 예상밖의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콜체스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 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0-0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 라운드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콜체스터는 4부리그팀이다. 존 맥그릴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과 클럽 관계자들에게 환상적인 밤이다. 우리에겐 중대 사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토트넘은 3년 전 FA컵을 통해 대승을 거뒀던 콜체스터를 상대로 주전 멤버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면서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하지만 신예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90분 내내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중반에는 손흥민까지 투입을 했지만 무득점을 깨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으며 충격패를 당했다.

맥그릴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준 것이 승리를 요인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운이 따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우수한 토트넘 선수들과 맞서 싸웠다. 그리고 때때로 운이 따르기도 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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