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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바이러스, 실온 18개월·냉장 6년 버텨

조선일보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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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
포르투갈, 열병 박멸 40년 걸려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전염성이 매우 높고, 급성의 경우 발병 후 1~4일 만에 100% 폐사할 만큼 치명적인 가축 전염병이다.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한 번 발병하면 살처분 말고는 대처 방법이 없다.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도 질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경우 실온에서 10일, 냉장에서는 23일간 생존하는 데 비해 ASF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18개월 생존하고 냉장 상태에선 6년이나 살아남는다.

바이러스를 박멸하기 어렵다 보니 한 번 ASF가 침투한 지역이나 국가에서는 만성화되는 경향이 있다. ASF는 1920년대 아프리카 케냐에서 처음 발견된 이래 1957년 포르투갈에 넘어와 1960년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으로 번졌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우 ASF를 완전히 몰아내는 데까지 40여년이 걸렸다. 아시아는 ASF 청정 지역이었으나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ASF가 대거 발생했다.

다행인 점은 ASF는 사람을 비롯해 다른 동물에게 전염되지 않고, ASF에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어도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것이다. 익혀 먹거나 구워 먹는 것은 물론, 생고기로 섭취해도 배탈이 날 수는 있어도 사람에겐 ASF가 전염되지 않는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ASF는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음식물이나 감염된 돼지 분비물을 통해서만 돼지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사람이나 차량 등에 묻은 ASF 감염 돼지의 분비물을 다른 돼지가 핥을 경우 그 돼지는 바이러스에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포토]돼지열병, 전국 확산 가능성 우려 커져…이탈리아선 40여년 풍토병 돼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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