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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골퍼 비밀노트](229)박민지의 정교한 드라이버샷-백스윙부터 임팩트까지 그립 압력 똑같이

매경이코노미 조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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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매년 1승씩 기록한 선수. 키는 160㎝에 불과하지만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60야드를 훌쩍 넘는 장타자.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프로골퍼 박민지입니다. 올해 1승을 포함해 톱10에 9번이나 올랐고 그 결과 상금 랭킹 8위, 평균 타수 7위(71.26타), 그린 적중률 10위(75.86%)를 기록 중입니다.

박민지를 ‘언제나 우승 후보’로 만든 것은 정교한 드라이버샷입니다. 장타를 치면서도 페어웨이 적중률이 78.9%로 높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첫 번째로 체력입니다. 박민지는 “기본적으로 하체와 허리, 팔과 몸통의 힘이 있으면 스윙을 제어할 수 있고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체력 다음으로 장타에 필요한 기술적인 부분을 알아보겠습니다. 박민지의 비결은 힘의 축적과 손의 압력, 헤드 페이스입니다.

박민지는 드라이버샷뿐 아니라 아이언샷을 할 때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립 압력의 일정함’이다. 아이언샷 피니시나 드라이버샷 피니시의 모습이 거의 비슷한 모습은 이 때문이다. 힘이 아니라 일정한 그립 압력을 유지하고 최대한 클럽 헤드의 무게를 이용해 볼을 치기 때문에 피니시 자세에서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민지는 드라이버샷뿐 아니라 아이언샷을 할 때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그립 압력의 일정함’이다. 아이언샷 피니시나 드라이버샷 피니시의 모습이 거의 비슷한 모습은 이 때문이다. 힘이 아니라 일정한 그립 압력을 유지하고 최대한 클럽 헤드의 무게를 이용해 볼을 치기 때문에 피니시 자세에서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편안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단 볼을 멀리 보내려면 몸에 힘을 축적해야겠죠. 박민지는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드라이버 스윙을 빠르게 하려면 힘을 축적한 뒤 임팩트 구간에서 쏟아내야 한다. 힘을 축적하는 동작의 핵심은 ‘백스윙 톱’이다. 백스윙을 다 올렸다고 생각하면 잠깐이라도 멈추는 듯한 느낌을 갖고 그다음에 다운스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합니다.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추면 짧은 시간이지만 체중이 왼발로 이동하면서 견고한 하체를 유지한 상태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를 임팩트 때 목표 방향에 직각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죠. 손목을 너무 많이 쓰거나 몸이 앞으로 밀려나가면 헤드 페이스를 목표 방향에 직각으로 절대 맞추지 못합니다. 특히 너무 빨리 볼을 때리려 할 경우 일정한 임팩트 타이밍이 없죠. 박민지는 “임팩트 때 클럽 모양을 만들어보고 몸이 기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처음에는 천천히 스윙하며 몸이 적응하고 기억하도록 한 뒤 점차 스피드를 빠르게 하다 보면 자신에게 딱 맞는 스윙 스피드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스피드’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몸이 견디는 스윙보다 더 빠르게 스윙을 하면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정타’ 확률이 뚝 떨어진다. 멀리 치려고 하기보다는 페이스 가운데에 볼을 맞히자는 생각으로 하면 좋은 리듬의 스윙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세 번째 팁입니다. 그립 압력. 보통 백스윙 톱에서 그립을 강하게 잡으며 힘껏 스윙하죠? 절대 안 된다네요. 박민지는 “백스윙, 다운스윙, 임팩트 구간까지 그립 압력을 똑같이 유지한다고 생각하면 헤드 무게를 잘 느끼고 헤드 스피드도 더 빨라질 수 있다. 살살 잡거나 세게 잡거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게 그립을 잡고 그 상태를 스윙 내내 한번 유지해보면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5호 (2019.09.18~2019.09.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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